2020-02-06 11:47 | 1952 |
▲ 인공지능이 분석해낸 질환별 뇌파의 작용 부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연합뉴스]
"'이명·만성통증' 인공지능 뇌파검사로 진단…정확도 90%"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신경과 질환에 적용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환자의 주관적인 설명에만 의존해야 했던 이명, 만성통증 등의 증상을 인공지능 뇌파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팀은 미국 텍사스대 스벤 바네스테(Sven Vanneste) 교수, 뉴질랜드 오타고대 더크 드 뤼더(Dirk De Ridder) 교수와 함께 한국인 541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뇌파검사를 이용한 질환 진단 가능성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질환에 따라 이명(153명), 만성통증(78명), 파킨슨(31명), 우울증(15명)으로 나눠 건강한 대조군(264명)과 인공지능 뇌파검사의 진단 정확도를 비교했다.
뇌파검사에는 매트랩(Matlab)이라는 머신러닝 프로그램이 사용됐다. 이 프로그램에 정상인과 환자의 뇌파 데이터를 넣어 각각의 특징을 배우게 하면 증상에 따라 스스로 질환 여부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인공지능 뇌파검사를 통한 진단 정확도는 의사의 최종 진단에 견줘 이명 88%, 만성통증 92%, 파킨슨병 94%, 우울증 75%에 달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출처 : 충청투데이(http://ww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