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6 01:13 | 2234 |
사실 이 질병은 아직 그 실체조차 밝혀지지 않았으며, 의학서나 학회 등에서 잘 거론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많은 이비인후과 의사들도 이 질병을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병’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게다가 이 질병은 검사 수치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진단 내리기도 까다롭다.
“서양의학을 신용하는 대부분의 의사는 이상 수치가 나오지 않으면 이 환자는 건강하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증상을 호소해도 ‘아무 문제없다’ ‘원인불명’ ‘기분 탓’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도록’이라는 말만 들을 뿐 더 이상의 진료는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분 탓’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심료내과에는 가보셨나요?’라고 하며 심료내과 혹은 정신과 진찰을 권유하거나 실제로 우울증이라고 오진하여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하기노 원장은 “실제로 이관개방증에 걸리면 자율신경실조증(의지와 무관하게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교란되면서 생기는 증상)과 같은 부정수소(뚜렷하게 어디가 아프거나 병이 있지도 않으면서 병적 증상을 호소하는 것)가 병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우울증으로 오진하기 쉽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애초에 우울증이 아니기 때문에 항우울제를 먹어도 증세는 낫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약 때문에 증상이 악화될 위험만 커진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두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17세 소녀가 정신병원에 다니다가 나를 찾아왔다. 아마도 그 소녀는 자신에게 나타난 증상 때문에 힘들다고 솔직하게 의사에게 털어놓았던 모양이다. 소녀가 호소한 중상은 바람도 불지 않는데 바람소리가 윙윙 들린다는 것이었다. 이관개방증의 증상 중 하나가 이렇게 자신이 호흡하는 소리가 굉음처럼 울려서 들리는 것이다.
소녀는 그것이 이관개방증 증상인 줄 모르고 의사에게 호소했지만 이비인후과에서는 진단을 내릴 수 없었고, 정신과 의사가 환청이라고 판단하여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렇게 입원 치료를 받다가 마침내 나를 찾아온 것이다.
나는 이관개방증이라고 진단을 하고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자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치료 효과가 나타났으며, 그 소녀는 정신병원에서 바로 퇴원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이 소녀처럼 환청이라는 오진을 받고 정신과에 입원했던 남성도 나를 찾아왔다.
이렇게 입원까지 하는 것은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우울증으로 잘못 알고 항우울제를 처방 받은 사람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채(즉, 올바른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이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검사 수치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 ‘이상 없음’ ‘원인불명’ ‘기분 탓’이라는 말을 듣지만 환자에게는 위로가 되지 않는다. 그런 진단을 받아도 막상 환자의 증상은 더 나아지지도 사라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설령 검사 수치에 이상이 발견되어 치료를 시작해도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거의 호전되지 않는다.”
하기노 원장은 “대학병원에서 이관개방증이라고 진단을 받으면 ‘이 병은 치료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을 많이 들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서양의학의 공식적인 견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 경우 대학병원에서는 대증요법(증상을 경감하기 위한 치료법)적인 치료를 하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을 경감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는 것.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사람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어떤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는다. 게다가 증상도 고통스러워 정신적으로 지 치는 경우도 많다. 앞서 우울증으로 오진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이관개방증의 증상이 너무 고통스러워 실제로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도 있다. 고통스러운 증상 때문에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게 되어 은둔하는 경향이 심해지므로 결국 더욱 우울해지는 것이다.”
사정이 이쯤 되면 이관개방증이 얼마나 까다로운 병인지 조금은 이해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이관개방증 때문에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하기노 원장을 찾아간다고. 다행히 하기노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은 이관개방증 환자 중 대다수는 증상이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고 한다.
2020-02-06 01:09 | 2234 |
만성적인 질환이 있으면 청력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질병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뇌에서 내이(속귀)로 흐르는 혈액의 흐름에 방해를 받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만성 질환에는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이 꼽힌다. 또한 류머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 면역 질환도 청력 손상과 연관이 있다. 이와 관련해 ‘웹 엠디’가 소개한 청각 손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7가지를 알아본다.
1. 시끄러운 소음, 이명
스피커가 크게 울리는 콘서트 장에 즐겨간다거나 평소 이어폰을 크게 듣는 등의 습관을 가졌다면 평소에도 귓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이명이 생긴다.
록 콘서트의 평균 데시벨 수치는 110으로, 이 같은 소음에 15분 이상 노출되면 영구적인 손상을 입기에 충분하다. 이명은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몇 주에서 영구적인 손상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큰 소음에 노출되는 일을 최소화해야 한다.
2. 부상 및 압력의 변화
심각한 머리 외상을 입으면 귀속 중이(가운데 귀) 뼈가 탈구돼 위치가 바뀌거나 신경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이러한 변화는 영구적인 청력 손상으로 이어진다.
스쿠버다이빙처럼 갑자기 귀안의 압력이 바뀔 때도 중이, 고막, 내이 등이 망가지면서 청각 기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친 고막이 치유되려면 보통 2~3주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내이 손상이 심각할 땐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3. 소음 심한 작업 환경
장기간 지속적으로 큰 소리에 노출되면 난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계가 시끄럽게 돌아가는 공장에서 일을 하거나 오토바이 선수처럼 굉음에 계속해서 노출되는 경우다.
직업적으로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면 적어도 휴식을 취할 때는 조용한 공간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귀마개를 착용해 소음 강도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4. 특정 약물
약물의 잠재적인 부작용으로 청력 손실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일부 항생제와 항암 치료제가 여기에 포함된다. 이런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스피린, 비 스테로이드 항염증 제제, 아세트아미노펜 등을 먹는 사람도 청력 저하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순간 증상도 사라지지만 일부는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5. 아동기 귓병
아동기에는 중이염이 생기기 쉬운데 귀의 가운데 부분에 고름이 생겨 듣는데 문제를 일으킨다. 중이염이 치유되면 대체로 청력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수두, 뇌염, 인플루엔자, 홍역, 뇌막염, 유행성 이하선염 등의 질병도 청각 기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백신 접종을 받으면 대체로 이와 같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들므로 미리미리 대비하는 편이 좋다.
6. 귀지
귀지는 귀속으로 먼지와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므로 일부러 파낼 필요가 없다. 그런데 간혹 지나치게 많이 누적돼 듣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귀안에서 통증이 일어나거나 뭔가 막혀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럴 땐 면봉으로 집에서 제거하지 말고, 병원에서 안전하게 제거 받는 것이 좋다.
7. 종양 증가
골종, 양성 용종 등 암이 아닌 종양들도 달팽이관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종양을 제거하면 청력이 다시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청각 신경종은 몸의 균형 감각에 이상을 일으키고 청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질병 치료를 통해 청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2020-02-06 12:08 | 2234 |
자영업을 하는 김봉삼(가명·55) 씨는 운영하는 가게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조용한 침실에서 냉장고 모터 소리와 비슷한 `웅웅~` 하는 소리를 경험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소리는 이후 잠을 청할 수 없을 만큼 점차 크게 들렸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최근 병원을 찾게 되었다. 김씨는 병원에서 `이명(耳鳴·tinnitus)`이라는 진단을 받고 검사 결과 청력에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했지만 가슴을 쓸어내렸다. 헬러와 베르만이 1953년 발표한 실험에 의하면 청력에 문제가 없는 건강한 사람들도 방음된 공간에 들어가면 90% 이상이 이명을 호소한다. 이명은 질병이 아니며 청각 계통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임기정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명은 간혹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과 같은 귀 질환에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과로 이후에 몸의 항상성이 깨지면서 생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이명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사람이 30만9000여 명(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수백만 명이 이명을 경험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명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절반 넘게 차지한다.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환자도 약 5만명에 달할 정도로 증가 추세다. 젊은 층의 이명은 생활소음, 그중에서도 이어폰 사용과 관련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음이 심한 지하철에서 이어폰 사용은 청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명은 외부 소리의 자극과는 관계없이 한쪽 또는 양쪽에서 원치 않는 소리가 난다고 호소하는 증상이다. 대개 난청, 현기증, 이충만감(귀에 뭐가 가득 차 있는 느낌), 이통(귀통증) 등의 증상과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인구의 약 15%에서 5분 이상 지속되는 이명을 경험하며 수면에 심한 장애를 주는 중등도 이상의 이명은 약 8%, 일상생활에 극심한 지장을 주는 경우는 약 1%에 이른다. 심하면 우울증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이명의 원인은 청력 소실로 인한 난청이 가장 많으며, 이 밖에 혈관성 이명, 근육성 이명이나 교통사고, 메니에르병 같은 귀압, 복용하는 약, 종양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이명이 발생한다. 특히 의약품 가운데 아스피린, 항생제, 항염제, 항우울제, 진정제 등 약 200개의 일반·전문의약품은 부작용으로 이명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혈압, 심혈관질환, 순환기 이상, 빈혈, 알레르기, 갑상샘 기능 저하증, 당뇨병 등과 같은 질환이 있을 때에도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명은 대부분 높은 음역대의 청력 소실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라디오, 텔레비전 등 기판이 고장나면 지직거리듯이 청각세포가 손상되면 이명이 나타난다. 신경의 노화로 발생하는 `노인성 난청`이나 소음에 의한 `소음성 난청`이 그렇다. 노인성 난청은 벌레소리, 바람소리처럼 길게 유지되는 소리가 많다. 40·50대 이후의 중년층에서 갑자기 이명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고음에서 난청이 시작되는 징후일 수 있다.
난청으로 인한 이명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어느 부분에서 이명이 나타나고 청력 소실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임기정 교수는 "늙어 보여서 싫다는 이유로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보청기를 착용해 청력을 개선하면 이명도 개선되므로 매우 효과적인 치료"라고 밝혔다. 귀에서 쿵쾅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혈관성 이명이나 근육성 이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혈관성 이명은 귀 주변을 지나가는 경정맥, 경동맥에서 피가 혈관을 지나가는 소리나 맥박이 뛰는 소리가 귀에 전달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목을 두르거나 목을 돌리면 소음이 사라지는 게 대부분이다. 혈관성 이명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게 중요한데, 심하면 MRI나 혈관조영술을 통해 위험한 요인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의 떨림이 들리는 근육성 이명 역시 쿵쾅쿵쾅 소리가 나거나 근육이 부들부들 떨리는 소리가 기관총 소리처럼 따다다다 들린다.
이 경우 근육을 이완하고 근육이완제나 두통약을 쓰면 증상이 나아지기도 한다. 이명이 있어서 병원에 갔는데도 이상이 없다고 진단이 나올 때도 있다. 하지만 고음이 약간 떨어져 있어도 청력 자체가 25㏈보다 나으면 정상으로 진단한다. 따라서 증상을 의사에게 정확히 얘기하고 주파수별 청력검사를 정확히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청력 소실이 있는 경우 보청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보청기가 도움을 주지 못하거나 고음역 난청이 심하면 중이 임플란트 수술을 하기도 한다. 중이 임플란트 시술은 고막 안쪽 이소골에 기계를 달아서 청력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이 밖에 이명 환자의 수면을 위해서 이명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우울증, 항불안제제 중 약한 약들을 사용하거나 멜라토닌 같은 수면 유도제를 통한 호르몬 요법을 실시한다. 이명은 과도한 예민성, 불안감, 불면 등을 잘 치료하면 효과적인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면이 있는 환자라면 이러한 치료요법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많아 불면이 오면 이명이 심해진다. 이명을 느끼는 민감도가 증가하고 같은 소리라도 더 크게 들린다. 웬만한 이명이 있어도 청력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내 몸이 요즘 피곤해 이명이 나타나는구나`라고 느긋하게 생각하고 잠시 쉬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충분한 검사를 통해서도 이상이 없다고 나온다면 신경 쓰지 않도록 노력하고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명은 당뇨,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조절하면서 지내는 병이다. 사실 청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신경이 망가지는 것을 의미하고, 한번 소실된 신경은 죽을 때까지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이명을 줄이려면 우선 큰 소리와 잡음에 노출되는 일은 피하는 게 좋다. 하지만 지나치게 조용한 상태를 피하고 녹음기, 라디오 등을 희미하게 들릴 정도로 켜 놓는다. 심현준 을지대 을지병원 이명클리닉 교수는 "외부와 차단돼 있는 조용한 환경을 피해야 하는데, 이때 어느 정도의 환경음이 존재하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또한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0-02-06 11:58 | 2234 |
이명이란 외부의 청각적 자극 없이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타인에게도 들리는 타각적 이명과 본인에게만 들리는 자각적 이명이 있는데, 보통 문제가 되는 것은 본인만 느끼는 자각적 이명입니다.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 방법은 없고,난청(청력손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75% 정도가 이명현상을 겪고 있을만큼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명 현상을 없애는데는 Masking effect를 이용한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어떠한 소리를 그보다 더 큰 소리로 차폐시켜서 안 들리게 하는 방법인데요. 예를 들어 시끄러운 곳에 있을 때 전화 벨 소리를 못 듣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요즘 보청기에는 대부분 이명치료프로그램이 탑재 돼 있습니다. 바로 위에 설명한 차폐효과를 이용하는 건데요. 청력검사 중 이명검사를 통해 정확한 치료방향을 잡고 보청기의 이명프로그램으로 정밀한 피팅을 하게 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명 검사는 먼저 주파수 매칭 검사를 통해 이명음의 주파수를 찾습니다. 그리고 크기 매칭 검사로 이명음의 크기를 찾아내고 마지막으로 최소 차폐역치검사로 이명음이 들리지 않는 최소 차폐음의 크기를 찾습니다. 보청기의 이명프로그램은 이명검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주파수에 필요한 크기로 특정 소리를 만들어 착용자의 이명음을 차폐합니다.
그리고 이명이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히 이명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보청기 착용 만으로도 이명음이 안들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평소에 난청이 생기면서 어느 특정 주파수의 소리가 잘 안 들리게 되면서 그 주파수의 이명음이 들리던 경우, 보청기 착용으로 그 주파수의 소리가 다시 들리게 되어 이명음을 차폐하는 효과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명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분들은 전문 보청기 클리닉에 내방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시면 어떠한 치료방법이 있는지 또 효과는 어떠한지 바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2020-02-06 11:47 | 2234 |
▲ 인공지능이 분석해낸 질환별 뇌파의 작용 부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연합뉴스]
"'이명·만성통증' 인공지능 뇌파검사로 진단…정확도 90%"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신경과 질환에 적용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환자의 주관적인 설명에만 의존해야 했던 이명, 만성통증 등의 증상을 인공지능 뇌파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팀은 미국 텍사스대 스벤 바네스테(Sven Vanneste) 교수, 뉴질랜드 오타고대 더크 드 뤼더(Dirk De Ridder) 교수와 함께 한국인 541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뇌파검사를 이용한 질환 진단 가능성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질환에 따라 이명(153명), 만성통증(78명), 파킨슨(31명), 우울증(15명)으로 나눠 건강한 대조군(264명)과 인공지능 뇌파검사의 진단 정확도를 비교했다.
뇌파검사에는 매트랩(Matlab)이라는 머신러닝 프로그램이 사용됐다. 이 프로그램에 정상인과 환자의 뇌파 데이터를 넣어 각각의 특징을 배우게 하면 증상에 따라 스스로 질환 여부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인공지능 뇌파검사를 통한 진단 정확도는 의사의 최종 진단에 견줘 이명 88%, 만성통증 92%, 파킨슨병 94%, 우울증 75%에 달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출처 : 충청투데이(http://www.cctoday.co.kr)
2020-02-06 10:32 | 2234 |
이비인후과는 귀, 코, 목 질환을 다룬다. 크게 3개 분야로 나누어져 있어 병원별로, 질환별로 실력파들이 산재해 있는 양상이다.
축농증과 비중격만곡증의 전통적인 코 질환이었지만 생활패턴의 변화로 비만에 의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질환도 늘어나는 추세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 질환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만성중이염과 함께 대표적인 귀 질환인 난청은 노인성 난청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최근 ‘난청을 방치하는 경우 치매의 위험성도 증가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면서 난청 질환이 더욱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후두암, 인두암 등의 두경부암도 이비인후과 영역이다. 갑상선암은 이비인후과와 외과에서 경쟁적으로 수술을 진행한다.
비만에 의한 코골이·수면무호흡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늘어
‘난청’ 방치 땐 치매 위험성 높아져
만성중이염 내시경수술 당일 퇴원
◇박헌수(동아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지난 25년간 인두암 등 두경부 종양 수술을 진행해 왔으며, 1000례 이상의 갑상선 종양 수술 경험을 갖고 있다. 기능적으로 중요하고 섬세한 부위이기 때문에 수술 후 장애가 남지 않도록 애를 쓴다.
갑상선 수술 때에도 성대를 움직이는 후두신경의 손상을 막기 위해 항상 근전도 튜브를 사용하고 마취과와 협조하여 수술 중 신경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이런 노력으로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인해 목소리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수술 전후에 음성검사를 시행하며, 음성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성대 시술을 통해 음성 장애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07년부터 다빈치로봇으로 인두암 갑상선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인공지능을 도입한 갑상선 상담 ‘챗봇’(ChatBot)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공수근(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내시경을 이용한 만성 중이염 수술에 일가견이 있다. 기존에 귀 뒤를 절개하는 고막이식수술 방법 대신에 신의료기술인 내시경을 이용하여 피부 절개 없이 수술을 진행한다. 미용적으로 장점이 있고, 당일 퇴원이 가능해 바쁜 직장인 환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년간 400례 이상의 내시경 귀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귀가 먹먹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관 분야에서는 국내 일인자다.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계속 열려 있는 이관개방증 환자의 수술 증례가 300명 이상으로 단연 국내 최고다. 이관이 열리지 않는 이관폐쇄증 환자에서 국내 최초로 이관풍선확장술을 시행했다. 최근 이관풍선확장술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되어 국내 이관 질환 치료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대한이과학회 상임이사로 왕성한 연구와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구수권(부산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주임과장)
코골이 치료에 권위가 있다. 1994년부터 성분도병원 시절부터 수면다원검사와 코골이 클리닉을 운영했다. 코골이 수술에서 연구개 수술의 하나인 구개근절제술을 발표했는데 지금은 전국의 많은 병원에서 이 수술을 따라하고 있다. 이 수술법은 2016년 대한비과학회에서 발간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교과서에 소개됐다. 학술적으로 임상적으로 쌓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오는 24일 대한수면호흡학회를 창립하는데, 이 단체의 초대회장을 맡게 됐다.
전통적인 코 질환인 축농증과 비중격만곡증 질환을 20년 전부터 내시경을 이용해 정밀하게 수술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진행한 코 질환 수술이 7500례에 이를 정도다. 매년 알레르기 건강강좌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아토피와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의 질환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20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장을 맡았다.
◇허경욱(부산백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만성 귀 질환 치료를 위해 최신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독창적인 자기 기술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만성중이염 환자의 고실성형술에서 기존이 사용되던 측두근막보다 방패모양의 연골디자인을 개발해 국내에서 처음 발표했다. 유착성 중이염과 만성 중이염에서 시행하는 유양돌기 폐쇄술을 개선해 재발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이명 치료에도 일가견이 있다. 부산 경남에서 이명에 대한 전기자극치료를 최초로 실시했다. 또 인공와우 이식 후에 이명이 심해지는 환자의 치료 경험도 많다. 주파수 조절을 통한 이명 완화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귓바퀴 앞에 작은 구멍이 생겨 염증이 생길 때 실시하는 전이개 누공 절제술에 대한 노하우도 많다. 전이개 누공 수술 후에 재발률을 낮추는 수술법을 학회 차원에 여러 번 발표했다. -끝-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2020-02-06 01:11 | 2234 |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파도소리와 같은 자연에서 나오는 백색소음이 난치인 이명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실험결과 입증됐다.
최준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만성적으로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자연의 바다소리와 명상 등을 시행한 결과, 이명이 크게 호전되고 마음이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치유산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명은 외부의 소리자극 없이 환자 자신의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다. 이는 청각기관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환자만이 느끼는 주관적 소리가 대부분이다. 이명은 단독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 난청이나 어지럼증, 귀가 꽉차고 먹먹한 느낌의 이충만감 같은 증상과 동반된다.
연구팀은 6개월 이상 만성이명을 호소하는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경상북도 울진군을 방문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5일 동안 머물면서 하루 1시간 이상 바다소리를 듣게 하고, 아침 2시간씩 해양치유를 통한 휴식과 명상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명장애설문지(THQ)로 이명으로 인한 신체, 정서, 사회적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환자의 15%가 이명이 호전됐으며,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에피네프린이 32% 감소하고,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은 220% 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개선효과는 1개월 정도 지속됐다.
바다소리는 깊은 수면상태의 파장인 델타파와 가까운 주파수를 가지고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준 교수는 “단기간의 연구결과지만 바다소리를 이용한 음향요법의 효과가 입증됐다”라며 “약물치료와 병용해 만성적인 이명치료에 적용하면 치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양치유는 19세기부터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치료와 연구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대체요법의 일환으로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해 환자에게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에선 해양수산부와 고려대 해양치유산업연구단이 공동으로 질병 치료와 재활을 목적으로 다양한 의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종관 기자 kojokw@newsworks.co.kr
출처 : 뉴스웍스(http://www.newsworks.co.kr)
2020-02-06 10:27 | 2234 |
심한 만성 이명을 보이는 고령 환자는 경도인지장애 발생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 연구팀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 6개월 이상 만성 이명 증상을 보인 65세 이상 58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K)' '이명장애척도검사(THI)' 등을 실시해 이명의 중증도와 경도인지장애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7.2%에 해당하는 10명만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됐다. 이들의 임상적 특징은 평균 연령이 70.9세로 대조군인 48명(평균 67.5세)보다 높다는 것과, 청력 역시 대조군보다 떨어져있다는 것이었다.
이명장애척도검사 결과에서도 경도인지장애 그룹의 평균 점수는 33.6점으로 대조군의 평균 점수인 21.9점보다 10점 이상 높았다. 이명장애척도 점수는 30점 이상일 경우 이명으로 인해 성가심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이명으로 인한 성가심을 느끼고 있는(THI≥30) 환자 비율을 비교해 본 결과, 경도인지장애가 없는 대조군의 경우 48명 중 10%에 해당하는 5명만이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데 반해, 경도인지장애 그룹은 전체 10명 중 절반인 50%에서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해 연구팀은 심한 이명 증상과 경도인지장애 사이에 유의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영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이명을 가지고 있는 고령 환자에서 심한 이명이 경도인지장애를 예측할 수 있는 위험 인자임을 확인했다”며 “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노년기에 심한 이명이 동반될 경우, 주의력 결핍이나 일시적인 기억 손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낮은 수준의 인지장애일지라도 노년층에게는 치매로까지 발전될 수 있으므로, 만성적이고 심한 이명 증세가 지속될 경우에는 속히 병원에 내원하여 이명 및 인지기능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이비인후과학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발표됐다.
2020-02-06 10:26 | 2234 |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문제의 이유를 찾고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기대한 만큼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실망과 함께 좌절감을 경험한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몸에서 나타나는 불편한 증상 또한 증상 완화를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했음에도 차도를 보이지 않으면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하곤 한다. 귓속을 울리는 불쾌한 소음 ‘이명’이 그 하나일 수 있겠다.
외부의 어떤 청각 자극이 없음에도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을 이명(귀울림)이라고 한다. 부스럭 소리뿐 아니라 ‘삐-’ ‘윙-’ 등 금속성의 기계소리, 매미, 모기 같은 벌레소리, 바람, 물, 종, 심장소리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형태로 귓속을 맴돈다.
대구 동구 풀과나무한의원 김건동 원장은 “이명은 그 자체로도 극심한 스트레스지만 동반되는 증상은 이를 더욱 악화시킨다. 난청, 불면증, 어지럼증, 두통, 위장장애, 구토, 오심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함께 우울증, 신경쇠약, 노이로제와 같은 정신적 증상까지 나타난다”며 결코 가볍게 여길 증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일반적으로 이 증상은 내이의 청각세포가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청각세포가 손상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잦은 소음이나 노화에 의한 손상, 잘못된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지만 갑상선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성질환, 면역질환, 알레르기 등도 청각세포를 손상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각종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음에도 이명증상이 멈추지 않는다면 신체 전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이런 측면에서 한의학에서는 이명 현상의 이유를 장부의 기능 문제와 기혈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다. 귀는 장부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장부의 기능 장애가 귀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여러 장부들 중에서도 특히 신장 문제가 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장은 장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이다.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청력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신장은 몸속에 발생한 독소와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독소가 혈관에 손상을 입히고 손상된 혈관이 청각신경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이명을 유발하게 된다.
이에 약화된 장부의 기운을 끌어 올리고 귀 주변부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한약 처방이 이뤄진다. 한약은 점차적으로 증상이 나아지는데 도움을 주며, 장부의 기능 강화를 유도하는 것인 만큼 해당 장부의 문제로 발생되는 각종 신체적 불편함도 완화가 되도록 힘쓴다.
또 장부의 기능 회복과 기력 증진을 도와주는 뜸과 침, 약침을 적용하거나 체내 혈액이 충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약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김 원장은 “장부의 기능 문제로 발생된 이명의 경우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할 때가 많다. 처리되지 못한 노폐물이 혈관 속에 정체되어 원활한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뇌혈관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에 차질을 빚게 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혈관 내 노폐물을 없애주는 치료와 뇌압을 낮춰주는 뇌압 조절이 도움이 된다”며 “초기 현명한 대처로 일상의 고요를 되찾고, 좀 더 생기 있는 하루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2-06 10:26 | 2234 |
[데일리비즈온 편집팀] 아보카도 오일에서 추출한 성분이 난청과 이명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 문인석 교수, 경희대 한의과학대학 강동호 교수,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정광원 교수공동 연구팀은 아보카도 오일에서 추출물로 가공한 약물 ‘DKB-122’을 청각 기능이 떨어진 실험용 쥐에 투약한 결과 난청과 이명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관찰됐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DKB-122 약물을 투약한 그룹에서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청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귀 안쪽에 위치한 유모세포의 회복 수치가 확연하게 높아졌다.
또 소리 자극을 들려주고 이에 대한 청각계 전기반응을 두피에 위치한 전극을 통해 기록하는 청성뇌간 반응 검사에서는 8kHz와 16kHz 영역대에 걸쳐 청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DKB-122 약물이 유모세포의 자멸을 억제해 난청과 이명 증세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아보카도 오일 추출물로 난청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향후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Nutrients)에 게재됐다. (자료=연합뉴스)
2020-02-06 01:10 | 2234 |
착한 소음이라고 불리는 백색소음이 만성이명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명이란 외부의 소리자극 없이 환자 자신의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 있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계속해 들리는 경우도 있어 난청, 어지럼증, 귀가 꽉차고 먹먹한 느낌의 이충만감, 전신의 피로감 등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다양한 주파수가 섞인 백색소음은 주로 바람이나 파도와 같은 자연음이나 반복되는 공기청정기 소리와 같은 생활환경음으로 나뉘는데 이명환자의 귀에 끊임없이 울리는 소리를 가리고자 종종 사용된다.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치유산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자연 백색소음이 만성이명 완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6개월 이상 만성이명을 호소하고 있는 1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바닷가에 위치한 힐링하우스에서 5일 동안 하루 최소 1시간 이상의 자연의 바다소리 노출과 매일 아침 2시간씩 해안에 위치한 야외공간에서 해양치유를 통한 휴식 및 명상 등을 함께 시행했고, 다양한 이명검사 설문과 호르몬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이명으로 인한 신체, 정서, 사회적 영향을 평가하는 이명장애설문(THQ)에서 15% 가량 이명이 호전됐으며, 이 효과는 약 1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에피네프린'은 약 32% 감소,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은 약 220%의 증가를 보임으로써 이명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최준 교수는 "뉴런 활동을 증가시키고 이명의 완화를 유도하는 음향요법에 델타파와 백색소음의 효과를 함께 가지고 있는 바다소리를 이용해 소리치료를 함으로써 만성이명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약물치료와 병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